영국 남부에 위치한 코츠월드(Cotswolds)는 그림 같은 시골 풍경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중세풍 돌담집과 고즈넉한 시골길,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코츠월드 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영국의 자연유산"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으며, 영국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시골 마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코츠월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을들 중에는 버튼 온 더 워터(Bourton-on-the-Water), 바이버리(Bibury), 그리고 캐슬 콤(Castle Combe)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츠월드의 대표적인 세 마을을 중심으로, 각 마을의 매력과 필수 방문 명소,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1. 버튼 온 더 워터 (Bourton-on-the-Water) – "코츠월드의 베니스"
버튼 온 더 워터는 코츠월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코츠월드의 베니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중심에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작은 강인 윈드러시 강(River Windrush)이 흐르며, 강 위로 놓인 아기자기한 돌다리가 마치 베니스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가에 놓인 벤치와 잔디밭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아이들이 강물 속을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흔히 보입니다.
1) 주요 명소 및 즐길 거리
- 모델 빌리지(Model Village): 버튼 온 더 워터 마을을 1/9 크기로 축소해 만든 미니어처 마을로, 실제 마을의 건물과 거리 배치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섬세하게 제작된 돌담집과 다리는 실제 마을과 놀랄 만큼 닮아 있습니다.
- 코츠월드 모터 박물관(Cotswold Motoring Museum): 20세기 초반의 클래식 자동차, 오토바이, 빈티지 아이템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브럼(Brum)"이 실제 자동차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윈드러시 강변 산책: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돌다리와 고풍스러운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방문 팁
- 방문 시기: 여름(6~8월)은 관광객이 가장 많지만, 봄과 가을(4~5월, 9~10월)의 버튼 온 더 워터는 비교적 한적합니다.
- 주차 정보: 마을 중심부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성수기에는 일찍 가야 주차 자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바이버리 (Bibury) –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바이버리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불리는 코츠월드의 대표적인 마을입니다. 이곳은 영국 시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가 극찬한 마을로, 특히 아르링턴 로우(Arlington Row)라는 돌담 집이 줄지어 있는 풍경은 코츠월드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유명합니다.
1) 주요 명소 및 즐길 거리
- 아르링턴 로우(Arlington Row): 14세기에 지어진 돌담 오두막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로, 처음에는 양모를 저장하던 창고로 사용되었습니다.
- 바이버리 트라우트 농장(Bibury Trout Farm): 1902년에 설립된 송어 양식장으로, 방문객들은 직접 송어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홀리 크로스 교회(Holy Cross Church): 12세기에 지어진 중세 교회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미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유명합니다.
2) 방문 팁
- 사진 촬영 팁: 아르링턴 로우는 아침 일찍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음식 추천: 마을 중심에 있는 스완 호텔(Swan Hotel)의 전통 영국식 점심 메뉴는 맛과 분위기 모두 훌륭합니다.
3. 캐슬 콤 (Castle Combe) –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
캐슬 콤은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중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실제로 캐슬 콤은 영화 워 호스(War Horse), 스타더스트(Stardust)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1) 주요 명소 및 즐길 거리
- 마을 광장(Market Cross): 중세 시대 시장이 열리던 장소로, 현재는 마을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남아 있습니다.
- 세인트 앤드류 교회(St. Andrew’s Church): 13세기에 지어진 중세 교회로, 교회 내부에는 고딕 양식의 장식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있습니다.
- 캐슬 콤 전통 가옥: 돌담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현재 카페, 레스토랑, B&B(민박)으로 사용되며, 마을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2) 방문 팁
- 주차 정보: 캐슬 콤 마을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빠르게 만석이 되므로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카페: 올드 티룸(The Old Tea Room)에서 영국 전통 크림티와 스콘을 맛보세요.
결론
코츠월드의 마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영국의 전통과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버튼 온 더 워터에서는 윈드러시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바이버리에서는 아르링턴 로우의 전통적인 돌담집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남겨보세요. 그리고 캐슬 콤에서는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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